
01.
쏴아아아-
하고 물이 떨어지던 한강의 다리 밑에서
자전거를 멈춰 세웠다.
곧 밤이 다가옴을 알리는 석양이 우리를 향해 인사를 건내고 있었다.
구름또한 디즈니의 로고영상처럼 따뜻한 색으로 유유히 지나가고 있었다.

02.
그와 함께하는 것은 언제나 정적임과 동시에 동적이다.
너무 흥분해서 헤어지고 난뒤
외로움을 느끼지도 않고
너무 차분해서 혼자 있을 때
우울함의 구렁텅이에 빠지지도 않는다.
적정한 선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 특유의 매력이다.
때로는 확 신나게 놀고 싶기도,
그저 조용히 함께 걷기도 하고 싶지만,
늘 한결 같다.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새로운 걸 함께 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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